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先山(선영)을 지키는 못난 소나무의 바램!!!!! 곰솔sk     2018-01-29 [13:49] count : 16009
***先山(선영)을 지키는 못난 소나무의 바램!!!

우리들의 인간관계가 무릎 꿇고 앉아 산을 지키는 못난 소나무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요


   그 못난 소나무가 부모의 산소를 지키고, 선산을 지키고, 고향을 지키는 것입니다

   같은 소나무지만 토질이 좋고 비바람을 덜 받아 곧고 수려(秀麗)하게 자란 소나무는 재목으로 쓰기 위해 베어가 버립니다. 또한 괴이(怪異)하면서도 특이한 소나무는 분재용으로 송두리째 뽑아가 버립니다. 그러나 같은 땅이라도 척박한 곳에 뿌리를 내린 못난 소나무는 모진 고생을 하면서 자랍니다. 또 크게 자란다고 해도 동량(棟梁)이 되지 못하니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죠.


   그래서 결국 그 못난 소나무는 산에 남아 산을 지켜야 합니다. 그렇게 산을 지키는 못난 소나무는 산을 지키면서 씨를 뿌려 자손을 번성케 하고 모진 재해에도 산이 훼손되지 않도록 산을 보존합니다


   잘난 소나무가 재목이 될 수 있는 것도 못난 소나무가 산을 정성스럽게 지켜준 덕분이 아닌가요? 그런데 정작 우리는 이 못난 소나무를 우습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.


   서로가 못난 소나무이면서 너는 나를 우습게 알고 나는 너를 우습게 생각합니다. 지금까지 우리가 그러하지는 않았는지요? 서로 힐난(詰難)하고, 서로 깎아 내리고, 잘난 꼴은 도무지 못 보아주고 그리고는 잘난 소나무만 바라보며 그를 우러러 보지는 않았는지요?


우리 대부분은 못난 소나무입니다. 쭉쭉 뻗어가는 잘 생긴 소나무보다도 굽고 못 생긴 소나무가 한 층 더 인간적이지 않는지요?


세한연후송백후조(歲寒然後松栢後彫)” ‘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안다’ ‘오래도록 우리 서로 잊지 말기를!’ 이 얼마나 아름답고도 가슴에 맺히는 말인지요!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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